아비투스, 인간의 품격을 결정하는 7가지 자본 - 도리스 메르틴


1. 아비투스 (Habitus)의 정의 

원론적 개념: 아비투스는 프랑스의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 1930 ~ 2002)가 창안한 
사회학 개념 아비투스(habitus), 자본(capital), 장(field) 중 하나다. 

"아비투스는 체화된 성향, 인지, 판단 및 행위의 
지속적이고 전이가 가능한 체계, 도식(schème) 또는 틀(frame)이다." 
(Bourdieu & Chartier, 2019: 99-101). 

부르디외에 따르면, 개인의 행동 양식에서 비롯되는 사회적 실천들은 
자신의 이성과 주체적인 판단에 의해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체화된 사회적 습관으로부터 발생한다. 
즉, 아비투스는 인간이 환경으로부터 체득한 특징의 총체를 뜻한다. 
또한 아비투스는 행위자에 내면화되어 
'구조화된 구조(structured structures)'로 작용하는 동시에, 
‘구조화하는 구조(structuring structures)’이기도 하다. 아비투스를 통해 만들어진 
사회적 행위자들의 실천들이 이전 사회적 구조의 산물이 되어 
개인과 집단의 사회적 실천을 다시 재생산 (구조화)하기 때문이다. 

2. 도리스 메르틴의 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은 빈곤층에서 중산층까지, 또는 중산층에서 최상층까지 
자신이 물려받은 위치보다 더 높이 오르기 위해서는 
타고난 '아비투스'를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20세기 후반의 인물이므로 이 개념을 현대 사회에 적용하려면 
개념의 확장과 구체화가 필요하다. 

3. 여러가지 자본들 

"아비투스는 결코 돈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 내가 즐기는 모든 것, 내가 해내는 모든 과제가 
나의 계층을 드러낸다. (p. 7)" 
이 책에서는 자본의 유형을 크게 7가지(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로 분류하고 있다. 
경제적 자본이 일정 수준 이상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그 외의 것들로 
판단되기 마련이다. 또한 아비투스는 구조화하는 구조 (재생산) 특성때문에 
부모가 의도하지 않더라도 자식에게 세대 간 전승이 이루어지긴 하지만, 
모든 원동력은 결국 스스로 느끼는 결핍이기 때문에 "회복탄력성"은 
하류층에서 가장 크게 나타난다. 

3-1. 문화자본 

저자는 여러가지 자본들 중 문화자본이 가장 체득하기 어렵다고 이야기한다. 

"문화자본은 어떤 자본보다 사회적 경계를 더 많이 만들고, 
이 경계는 한 번의 도약으로 뛰어넘을 수 없다. 
하룻밤 사이에 비트코인으로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 
기업가 정신을 타고나 멘토와 결정권자를 매혹시킬 수 있다. 
그러나 상류층의 생활양식을 오래전부터 경험한 사람만이 
게임 규칙과 관습을 알아 그곳에서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 있다. 
무엇이 고품격이고 무엇이 열등한지 무의식적으로 안다. (p. 90)" 

부르디외는 많이 인용되어 유명해진 문장으로 
취향과 사회적 지위의 밀접한 관계를 설명한다. 
"취향은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가지게 하는데, 
인간은 자기가 가진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즉, 사람들 대부분이 자신의 취향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중략) 취향이 고급 문화와 변함없는 고귀함에 적합할 때 
비로소 최정상 리그에서 환영받는다. (p. 95)" 

현실적으로 과분한 것을 갈망하지 않고 가진 것에 만족하는 미덕도 
물론 옳고 중요하지만, 어쨌든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환영받기 어려우므로 
계층 이동을 원한다면 상류층 문화를 학습하고 체득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2. 지식자본 

지식자본이란 학력, 학벌을 의미한다. 명문대 졸업장은 그 자체로 
상징 (Symbol) 자본인 셈이다. 시대가 갈수록 중요성이 낮아진다고 하지만 
적어도 아직까지 좋은 대학이 신분 상승을 위한 거의 유일한 길/기회이자 
네트워크 (학연) 형성의 장이다. 

"유명한 부자 중엔 대학 공부를 도중에 그만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들은 졸업장 대신 전무후무한 아이디어와 인생 계획을 좇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교육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건 아니다. 
빌 게이츠도 19세에 대학 생활을 그만두었다. 
오프라 윈프리, 레이디 가가, 마크 저커버그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빌 게이츠는 자신을 경력 계획의 롤모델로 여기지는 않는다. 
(대학 공부의 가치가 쉽게 과소평가되는 것 같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직업은 대학 졸업장을 요구합니다) " 

자신이 앞서 나열한 인물 정도의 천재가 아니라면 
사회적 제도에 편승하는 것이 가장 효율이 좋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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