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컨닝 페이퍼 - 박종경


저자가 유년기 시절 느꼈던 돈과 관련된 
현실적인 문제들을 가감 없이 털어놓은 내용이 마음에 든다. 
프롤로그부터 가난하고 싸움이 잦은 가정 환경에서 
변호사라는 본업과 부를 얻기 까지의 인생 스토리가 적혀있다. 
책은 돈, 사람, 결혼, 일, 꿈, 마인드라는 6가지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고, 
저자의 실제 경험이나, 변호사 일을 하면서 접한 
사례들로 하여금 솔직한 생각이 담겨져 있다. 

나는 우리 Z세대들이 계층 이동 가능성과 
노동 가치의 하락에 관한 여론이 확장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일 수록, 자신의 확증 편향과 
정박(anchoring) 편향을 증가 시킬 수 있는 
컨텐츠들 (강의팔이, 성공학, 자극적)이 즐비한 유튜브와 SNS를 피하기 위해서 
종이로 된 책과 경제 신문을 의식적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온전히 자유로운 선택권을 가지고 
미디어 컨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고 느끼기 쉽지만, 
실제로는 Filter bubble 현상 때문에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Filter_bubble) 
어렵고 힘든 것 보단 쉽고 재미있는 것을 추구하는 뇌의 본능이 
저질스러운 알고리즘으로 인도한다. 
따라서 알고리즘을 타지 않는 종이 책과 경제 신문을 
의식적으로 보는 행위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나는 어떤 세대든 "기회"는 각기 다른 형태를 갖더라도 꼭 찾아오며, 
(~80년대생->아파트, 땅 / 90년대생->코로나 펜데믹 시기 수혜: 앱 개발, 비트코인, 주식 등)
그 기회를 잡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요행을 바라지 않고 
꾸준히, 밀도 있게 돈에 대한 지식을 길러 나아가는 태도라고 생각한다. 

1. 생각을 상기시켜준 부분 

"돈 모으기는 의지 하나만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저축액과 저축률은 그 사람의 평소 소비 습관, 자기 절제력, 지적 능력 등 
다양한 면을 드러내는 하나의 단서가 된다." 

"절약에는 고도의 지적 능력이 요구된다. 
미래를 예측하는 관점, 당장의 충동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객관화와 
현실 인식 및 메타인지 능력이 요구된다."

"본인의 능력을 넘어선 돈이나 한 번에 큰 돈이 들어오면 
오히려 의심해보아야 하며, 
요행을 바라지 말고, 자격을 갖춰 나아가야 한다. 
자격이란 벌고, 관리하고, 불리는 능력의 총체를 의미한다.  
부는 운이 아니라 경제적 사고방식과 실천의 결과물이다" 

-> 로또 1등 당첨 이후 오히려 보다 못한 삶을 살게 된 수 많은 사례들을 떠올려보면 
자격이 있는 사람에게 오고,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서는 도망간다는 말이 와 닿는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복권에 당첨되면 인생이 장밋빛으로 바뀔 것이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학자들은 당첨자들의 삶이 항상 희망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경제학자 구이도 임벤스와 부르스 사세르도트 그리고 통계학자 도널드 루빈은 
2001년 논문을 통해 당첨자들이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부딪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례로 복권 당첨자들은 평균적으로 당첨 이후 
10년간 수령금의 16%만을 절약하고, 나머지는 탕진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은 
복권에 당첨되더라도 재정적 어려움을 최종적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 복권 당첨자 중 3분의 1가량은 파산하기도 했다. 
(출처: https://www.bbc.com/korean/news-46069159)"

"대부분의 과소비는 타인의 시선에 대해 자유롭지 못한 것에서 비롯된다." 

"보통 돈이 없는 사람일수록 돈이나 세상에 관심이 없다. 
신문이나 활자 매체에 익숙하지 않고 지식에 대한 갈망도 없다. 
무언가를 공부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경제 신문도 보지 않는다.
(중략) 경제 신문, 책에 친숙해져야 하고, 
주변에 돈에 관심이 있고 잘 아는 사람을 두기 위해 
항상 노력해 그들과 소통해야 한다. "

2. 나도 동감하지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

"삶과 직장의 업무를 분리하려고 들지 마라 
(중략) 인생의 절반 이상을 버리겠다는 것이다." 

특히 요즘 2030에게 더 잘 나타나고 있는 기질이라고 하는데, 
직장 생활과 개인 생활을 분리하거나, 휴일이 오기만 기다리는 태도는  
삶의 만족도 차원에서 좋지 않은 태도라고 한다. 
나 또한 전공과 맞는 직장을 다니고 있고, 직장에서 얻은 인맥과 경험이 
내 개인 사업에 도움이 된 적도 있었지만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업무를 해야만 하는 시간에는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직장인으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 사이에 담을 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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